글 · 사진 | 신명진 (서울숲 파스텔 – Park Story Teller)

○ 일시 : 2017년 9월 7일 목요일 10:00
○ 장소 : 서울숲공원 숲속작은도서관
○ 내용 : [봉사활동] 숲속작은도서관 안내 봉사활동

서울숲공원이 벌써 10살이 지났습니다. 따라서 서울숲의 초창기부터 함께해온 자원봉사자 분들 역시 10년차인 분이 여럿 계십니다. 서울숲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서울숲컨서번시 외에도,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통해 우리가 아는 서울숲이 유지 관리되고 있다는 점,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마음으로는 쉽게 느끼기 참 어렵습니다…해-서! 오늘은 서울숲이 자랑하는 10년차 베테랑 자원봉사자 윤정자님과의 인터뷰를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서울숲 도서관의 입구는 매주 화~일요일에 열려 있답니다.

윤정자 선생님은 10년전 서울숲에서 봉사를 시작하기 전에 이미 유명한 광진구의 프로 자원봉사자였다고 하십니다. 서울숲 도서관의 이야기를 듣고 몇 달을 기다려 자원봉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도서관 자원봉사만 시작했지만, 점차 여러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숲에 대한, 그리고 생태에 대한 지식을 쌓게 되며 여러 프로그램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이 주도적으로 여름방학 프로그램도 만들어보며 교육에 열정을 갖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설명해주셨지만, 워낙 가족 중에 교육자가 많으십니다) 그때는 자기가 고안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즐거움에 밤새서 공부하는 것도 신바람 나는 놀이였고, 참 보람찼다고 회상하셨습니다. 이후 가드너 프로그램을 통해 공원의 친구들 반장활동까지 하게 되며 명실상부 서울숲을 대표하는 자원봉사자로 자리매김 하셨습니다.

도서관은 책은 여전히 방문객의 무료함을 달래는 데 안성맞춤입니다.

이후 시 낭송 및 낭독 교육 프로그램, 공예활동과 접목한 시 교육 등 여러 교육 프로그램에 강사로 활동하시며 어린 아이들, 청소년과 유대관계도 쌓고 감동이라는 매개를 통해 행복을 전달받고,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왼쪽부터 젓가락주머니, 헝겊 주머니, 그리고 요즘 작업 중이신 민들레 수놓기.

또 다른 활동으로는 에코 바느질을 들 수 있습니다. 윤정자 선생님은 사실 매년 녹색여름전에 전시를 하는 아마추어 작가십니다. 장롱 속 한복부터 작은 생활용품까지, 단순히 본을 뜨고 만드는 것뿐 아니라 아이디어를 짜고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이야기를 반영해 제작에 임하십니다.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누구보다 빛나는 모습의 선생님.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여기에 사용되는 모든 재료가 재활용된 천이란 점입니다. 근처 건물에서 사용하고 버리는 현수막 천을 받아 방울꽃 책갈피를 만들고, 모빌을 만들고, 핸드폰 악세서리도 만들고… 하나 둘 씩 만들고 나누다 보면 서울숲에 방문하는 수많은 사람들과 인사를 하고 지내게 된다고 합니다.

인터뷰가 끝나고 사과 하나 깎아주시며 여기 도서관을 아랫목 있는 사랑방으로 생각하는 어르신들, 책 좋아하는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서웊숲 도서관의 터줏대감, 윤정자 선생님은 오늘도 여유롭게 사람들의 쉼터를 지켜주고 계시 답니다!

인연이 닿았다며 제게도 방울꽃 책갈피를 나누어주셨습니다. 멋진 손재주로 서울숲에 이야기를 더해가고 계십니다. 선생님 파이팅!

*‘모두의 서울숲’ 시리즈는 서울숲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짧은 인터뷰를 통해서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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