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사진 | 배정빈 (서울숲 파스텔 – Park Story Teller)

○ 일시 : 2017년 10월 15일 일요일 10:00-18:00
○ 장소 : 서울숲공원 살구나무 아래
○ 내용 : [인터뷰] 김영윤 자원봉사자

가을은 정적과 독서의 계절일까? 이 곳 서울숲이라면 이야기가 조금 다르다. 10월 14, 15일 주말에 서울숲에서 가장 큰 행사라고 할 수 있는 가을숲 페스티벌이 개최되었다. 벌써 열 한번 째인 이 축제에 매끈한 진행을 위한 서포터즈를 온라인을 통해 모집했는데, 15일 활동해주셨던 분들 중 한명인 ‘김영윤’씨에게 조금 더 자세하게 서울숲 페스티벌에 대해 들어보고자 한다.

서울숲 가을페스티벌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숲 페스티벌 둘째 날 서포터즈로 활동했던 23살 김영윤이라고 합니다.

 

Q. 어떻게 서울숲 페스티벌 서포터즈로 지원하게 되었나요?

A. 서울숲에서 ‘파스텔’로 봉사하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를 보고 서울숲에 대한 관심이 생겼어요. 그러던 중에 서울숲 내에서 가을숲 페스티벌을 개최한다는 것을 알게 됐구요. 별 망설임 없이 지원했습니다.

 

Q. 본인이 하신 서포터즈 역할의 활동내용을 조금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A. 11일 수요일에는 사전오티가 진행되었는데 거기서 저는 13개의 프로그램 중에 ‘오늘만 놀이터’를 배정 받았어요. ‘오늘만 놀이터’활동은 우릉우릉 카트놀이, 바람빵빵 비닐도넛, 장난감 경주, 떼굴떼굴 고무통, 오리낚시터, 비눗방울 놀이로 구성된 프로그램이었어요.

저는 아이들에게 놀이방법을 알려주고, 놀이도구가 망가지면 고쳐주는 등 아이들이 다치는 일 없이 좋은 추억만 가져갈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했답니다. 옆에 다른 프로그램 부스들에서 진행하는 활동에도 슬쩍 가서 참여해봤는데 재밌는 프로그램이 많은 것 같았어요.

낙엽으로 왕관을 만들어보는 ‘낙엽왕관’ 체험해보는 김영윤님

Q. 활동하시는데 힘든 부분은 없었나요?

A. 많은 놀이 중에서 오리낚시, 비눗방울 놀이, 그리고 바람 빵빵 비닐 도넛이 3가지가 가장 인기가 많았어요. 비눗방울 놀이를 진행하는데 도구가 부족해서 많은 아이들이 자꾸 울어서 안타까웠고, 오리낚시는 생각보다 어려운 것 같았는데 아이들이 재밌게 잘해줘서 다행이었어요. 처음 배정받을 때 남성위주로 봉사자를 배치하는 프로그램이라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힘든 만큼 보람 있고 즐거웠답니다.

봉사활동 중인 김영윤 씨

Q. 활동 소감을 말씀해주신다면?

A. 이번 가을 페스티벌을 통해 서울숲에 처음 방문했어요. 이름만 알고 있었지 서울에 이렇게 큰 숲이 있다는 것에 너무 놀랐고요. ‘오늘만 놀이터’ 활동은 어린 아이들이 모여 놀기에 정말 좋은 프로그램인 것 같았어요. 많은 아이들이 찾아주었고, 신기할 정도로 즐거워 해줬어요.

비눗방울 하나에도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행복해하는 아이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즐거웠어요. 힘들지만 웃는 아이들을 보며, 저도 딱 그만큼 웃었어요. 저는 봉사를 많이 해 본 사람은 아니지만 이러한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 하는 일이지 않을까요? 저는 서포터즈의 역할로 참여했지만, 방문해주신 모든 분과 같은 즐거움을 공유했고, 같이 웃었어요. 다시 서울숲에 꼭 방문하고 싶어졌고요.

서울숲 가을페스티벌 서포터즈

더 많은 프로그램들이 14, 15일에 걸쳐 진행되었다. 각자 배정받은 프로그램이 달랐지만 김영윤님 말씀처럼 서울숲에 있는 모두가 같은 감정을 공유하지 않았을까. 매년 찾아오는 서울숲 가을 페스티벌. 내년 가을에도 많은 사람들이 김영윤님과 같은 즐거움을 느끼고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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