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사진 | 윤다이 (서울숲 파스텔 – Park Story Teller)

○ 일시 : 2017년 9월 24일 일요일 14:00
○ 장소 : 서울숲공원 커뮤니티센터 2층
○ 내용 : [프로그램] 쪼물락 숲속공방

우리는 어떤 물건에 대해, 돈을 주고 산 것보다 직접 만든 것에 더 큰 애정을 가집니다. 내가 손수 만들었다는 것에 대한 뿌듯함과 성취감, 그것을 과연 돈으로 대체할 수 있을까요? 서울숲은 시민들과 그 즐거움을 함께 나누기 위해 다양한 D.I.Y 교실을 제공합니다.

2017년 9월 24일 일요일 14:00, 서울숲 커뮤니티센터 2층에 아이들의 설렘 가득한 숨소리가 꽉 찼습니다. 과연 무슨 이유로 서울숲을 찾았을까요?

이 날은 서울숲의 원말금 선생님이 진행하는 ‘쪼물락 숲속공방’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쪼물락 숲속공방’은 나무판에 사진을 붙이고 자신이 직접 꾸미는 활동이었습니다. 액자 만들기에 사용할 도토리, 강아지풀 등은 모두 서울숲에서 나고 자란 것들이었습니다. 액자에 넣기 위해 가족사진을 가져오기도 하고 지금보다 더 어렸을 적 찍은 사진도 가져왔습니다. 엄마와 함께, 언니 동생과 함께하는 시간이 친구들에게는 마냥 신나게만 느껴졌습니다.

수업이 시작되고 책상에 둘러앉아 액자 만들기를 시작했습니다. 나뭇가지로 텐트를 만들기도 하고 울타리도 만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 예쁠까 고민이 많아 쉽게 손을 대지 못했습니다. 뜻대로 되지 않으면 선생님께 질문도 하고 이쪽저쪽 재료들을 옮기면서 차근차근 내 손으로 만들어갔습니다.

아이들이 한 땀, 한 땀 정성스레 만든 액자들입니다. 서툴게 올려놓은 재료들이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보여주는 것 같아 오히려 더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숲의 재료를 사용해서인지 마치 액자 안에 숲이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작은 액자 안에서 서울숲이 인사를 건네는 듯합니다.

아이들이 만든 액자는 집의 벽 한쪽에 잘 걸려있겠죠? 허전했던 벽에 걸렸을 액자를 상상해보니 괜히 미소가 나옵니다. 아이들도 액자가 달린 벽을 보며 매일 매일 뿌듯한 마음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서울숲에서는 쪼물락 숲속공방처럼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교실을 운영합니다. 집에만 있기에는 무료한 주말, 서울숲에서 수업도 듣고 산책도 하며 즐긴 하루는 누구보다 보람찬 날이 될 것입니다. 서울숲을 함께 누리세요. 그리고 즐기세요. 서울숲은 항상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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