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사진 | 이관용 (서울숲 파스텔 – Park Story Teller)

○ 일시 : 2017년 10월 21일 토요일 14:00-16:00
○ 장소 : 서울숲공원 유아숲체험장
○ 내용 : [인터뷰] 온누리 고등학생 봉사단

서울숲은 많은 사람의 도움이 있기에 존재합니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자원봉사자들이 담당합니다. 공원의친구들, 청년봉사단 등 많은 자원봉사자가 있지만 오늘 만나 본 자원봉사자는 조금 특별합니다. 자발적으로 숲 속에서 봉사를 하는 남고생, ‘온누리’ 자원봉사단입니다. 햇살이 따뜻한 토요일 오후, 파스텔이 ‘온누리’ 자원봉사단을 만나고 왔습니다.

유아숲 체험장(봉사장소)로 걸어가는 ‘온누리’ 자원봉사단

Q. 반갑습니다. 소개 좀 부탁 드리겠습니다.

A. 안녕하세요. 저희는 성동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18살 ‘온누리’ 자원봉사단입니다.

 

Q. 언제부터 ‘온누리’ 자원봉사단 활동을 하셨나요?

A. 저희는 올해 5월에 활동을 시작했어요. 벌써 5개월째 활동을 하고 있네요. 매주 토요일마다 봉사를 하고 시험기간에는 쉬어요. 서울숲컨서번시 선생님들께서 배려해주셔서 감사하죠. 이렇게 오래 할 줄 몰랐는데 하다보니까 재미가 생겨서 계속 오게 되네요. 오늘처럼 이렇게 날씨가 좋으면 봉사활동을 하면서 약간 아쉽기도 해요.

튤립을 심을 땅을 정리하는 ‘온누리’ 자원봉사단

Q. 어떤 이유로 봉사활동을 시작했나요?

A. 사실 처음에는 학교에서 요구하는 봉사활동 시간을 채우려고 시작했어요.(웃음) 필수적으로 해야 하더라고요.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말이 있잖아요? 하는 김에 제대로 해보자고 생각했죠. 저희끼리 모여서 어디서 어떤 봉사활동을 하면 좋을지 고민을 하다가 성수복지관에 연락을 했어요. 경험이 적은 저희보다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거든요. 얼마 후에 성수복지관에서 서울숲에 연락을 해주셨어요. 그렇게 ‘온누리’가 시작된 거죠. 처음에는 8명이서 시작했는데 중간에 나간 친구도 있고, 들어온 친구도 있어서 지금은 11명이 같이 하고 있어요. 오늘은 저희 7명만 왔네요.(웃음)

 

Q. 이제껏 했던 봉사활동 중에 특별히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있나요?

A. 수로청소가 바로 생각나네요. 지난 9월에 했던 봉사활동이라 아직도 그 때 기억이 생생해요. 9월이면 아직 한창 더울 때잖아요? 봉사활동을 하러 왔더니 서울숲컨서번시 선생님께서 수로청소를 해야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처음엔 수로청소가 뭔지 몰라서 “항상 해왔던 봉사정도겠지”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시작하니까 장난이 아니더라고요. 일도 많고 더워서 너무 힘든 봉사활동이었어요. 힘든 만큼 뿌듯하기도 했죠. 그래서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나봐요.

잘 정돈된 땅에 튤립 씨앗을 심는 ‘온누리’ 자원봉사단

Q. 봉사활동을 할 때 말고도 서울숲에 자주 오나요?

A. 요새는 봉사활동을 할 때만 오고 있어요. 평소에는 학교랑 학원에 다니니까 시간이 많지 않더라고요. 어릴 때는 가족들이랑 자주 왔어요. 어릴 때라고 해봤자 초등학교 때라서 얼마 전이기는 하지만요.(웃음) 사실 학교가 서울숲이랑 붙어있어서 매일 오는 거랑 다름없다고 생각해요.

 

Q. 서울숲에 바라는 게 있나요?

A. 서울숲이 도시 속의 공원으로서 충분히 기능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저희같이 자원봉사자분들이 열심히 서울숲을 사랑해주시고, 서울숲컨서번시 선생님들을 비롯한 많은 직원분들도 항상 최선을 다하고 계신 것이 그 이유겠죠. 그래도 아쉬운 점은 있어요. 서울숲이 굉장히 크잖아요? 다 둘러보려면 반나절이 걸릴 정도인데 표지판이 별로 없어요. 있어도 최소한의 방향표시만 있어서 현재 위치를 알기가 참 힘들어요. 저희가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면 저희한테 길을 여쭤보시는 분들도 꽤 많아요. 저희도 길을 정확하게 모르니까 제대로 알려드리지 못해서 안타까울 때가 있어요. 표지판을 많이 또 상세하게 만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Q. 여러분의 뒤를 이어 봉사할 ‘온누리’ 자원봉사단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A. 굉장히 힘들어요. 이건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저희가 자원해서 한 것이기 때문에 쉬운 일만 할 수는 없어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수로청소 같은 고된 일을 할 때는 온 몸이 땀으로 젖을 정도예요. 그래도 보람은 있죠. 봉사활동을 끝내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저희의 활동으로 인해 예쁘고 깨끗해진 서울숲을 보면 뿌듯함을 느껴요.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와서 봉사홛동을 해주세요. 힘든 것보다 뿌듯함이 더 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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