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숲 가드닝워크샵 심화반 <챌린지가든> 오리엔테이션 리뷰

시민이 직접 만드는 첫 번째 서울숲 팝업정원

 
 
2019년 8월 26일 월요일 오전 10시.
서울숲에서 가드닝 워크샵 심화반 <챌린지 가든>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었습니다.
이 자리는 챌린지 가든 공모에 당선된 세 팀과 프로그램 담당자가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 첫 인사자리이기도 했습니다.
먼저 프로그램 담당자의 서울숲과 챌린지가든 프로젝트 소개로 오리엔테이션이 시작되었습니다.
 

 
챌린지가든은 서울숲 습지생태원의 기둥정원에 참여자가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팝업가든 형태의 정원을 조성해보는 프로젝트입니다. 특히 콘크리트 구조물을 주요 오브제로 한 정원을 계획해 달라 주문하였고 이에 응답한 팀들 중 심사를 거쳐 총 세 팀이 챌린지가든에 도전하게 되었지요.
 
담당자의 소개와 설명이 끝난 후 챌린지가든 당선 팀들의 PT가 이어졌습니다.
 
 

콘크리트 기둥에 생명 불어넣기 _수다쟁이 가든

도시적, 인공적이라는 콘크리트가 가진 상징성이 있다고 봤다. 그런데 실제 답사를 가서 보니 자연과 잘 어우러진 독특한 장치였다.
기둥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을까?
천공의 성 라퓨타에서 영감을 얻어 생명이 없는 기계적인 것들에 생명이 깃들게 해보고 싶었다. 어떻게 구현하면 좋을지 아직은 실행 면에서 고민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기둥에 캐릭터를 부여한 정원을 구성해 볼 계획이다.

 
 

자연이 주인인 공생의 정원 _도시정원사 4기

서울숲 도시정원사 출신 팀. 시민참여정원 조성, 꿀벌정원 관리 등 서울숲에서 해 온 작업만 해도 여럿이 된다. 이외에도 서울시의 공동체정원 공모 등 다수의 정원을 기획하거나 관리 해왔다. 서울숲에서 많은 활동들을 하면서 특히 길고양이들을 굉장히 많이 만나게 되었는데, 도시에서 서울숲만큼 길고양이들이 행복한 공간이 별로 없다. 쉼터도 많고 먹이 주는 사람들도 많아 서로 경쟁하지 않기 때문에 싸움이 잘 일어나지 않는다. 그리고 대부분 서울숲 고양이들은 사람을 무서워하거나 피하지도 않는다. 이 친구들이 서울숲의 또 다른 주인이 아닐까 생각했다. 그래서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정원을 기획해보았다.

 
 

자연 스스로가 만든 것처럼 _자연정원

개인적으로 캠핑을 다니면서 인공적, 자연적으로 형성된 습지에 가 볼 기회가 많이 생겼었다. 순포습지나 석모도의 폐쇄한 염전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습지, 제주 곶자왈 등, 자연스스로가 만든 공간은 큰 감동을 주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챌린지가든도 자연적이면서 아름다운 공간으로 탄생시키고 싶다. 자연 스스로가 만든 자연 정원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고 콘크리트에도 이끼 등을 사용해 최대한 자연적인 느낌을 입히려고 한다. 면적이 작아 컨셉을 잡기 제한적인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은 단차를 주어서 극복할 계획이다.

 
선정된 세 팀의 발표가 끝난 뒤 짧은 휴식의 시간을 가진 후 챌린지가든을 조성할 기둥정원에 방문했습니다.
 
무엇이든 그려볼 수 있는 흰 도화지처럼 깔끔하게 정리된 부지를 돌아보며 참여자들은 각자의 계획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지요. 또, 서울숲에서 제공되는 자재들, 기구들을 함께 둘러본 뒤 다음 워크샵을 약속하며 마무리하였습니다.
 

 
다음 모임에는 각자의 궁금증과 고민을 갖고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보는 워크숍을 진행하기로 했는데요, 아직은 거친 아이디어들이 조금씩 더 세심하게 다듬어져 실행력을 갖게 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수다쟁이 가든, 도시정원사 4기, 자연정원, 이 세 팀의 즐거운 도전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 드리며, 기둥정원의 멋진 변신도 기대해주세요!
 
계속해서 소식 전하겠습니다~
 

 
 

서울숲컨서번시 김나연 jinna@seoulfore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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