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사진 | 김문기(@mmmgggxx) 서울숲 파스텔 – Park Story Teller

8월의 첫 일요일 아침, 다현이와 희상이 남매 가족과 숲 산책중 현장 신청을 하신 성인 두 분이 일요탐방에 나섰습니다. 칠엽수 그리고 매미와 거위벌레에 대해서 숲 해설을 진행해주신 분은 정경순 선생님이셨답니다. 처음 만난 선생님과 숲 해설을 들으러 오신 분들의 어색함을 간단한 스트레칭과 매미오줌 물총놀이로 풀고 자기소개를 했습니다. 오늘의 해설 주제는 8월을 대표하는 “매미”입니다.

아이스브레이킹 : 매미오줌 물총놀이

매미 탐방에 앞서, 방문자 센터 앞의 잎이 일곱 갈래로 나뉜 나무를 보신 적이 있나요? 그 나무가 바로 칠(七:7)엽(葉:leaf)수(樹:tree)랍니다. 선생님과 칠엽수의 열매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잠시 가졌습니다. 칠엽수는 자생종이 아닌 일본이나 유럽의 외래종이라고 해요. 열매의 겉에 가시가 없으면 일본에서, 겉에 오돌 도돌 가시가 올라와있으면 유럽에서 국내로 도입된 것으로 봅니다. 우리는 이 열매들을 말들이 소화제로 먹는 밤을 닮아 ‘말밤’ 혹은 ‘마로니에’라고 부릅니다.

칠엽수 열매(말밤)의 겉과 속

비가 그치고 본격적으로 매미탐방을 시작했습니다. 그전에 실제 칠엽수의 잎과 열매를 관찰해보고요. 다현이와 희상이의 주먹만 한 크기의 열매도 있었답니다! 말밤은 독성이 있기 때문에 드시면 입안에 마비가 온답니다. 주의하세요!

칠엽수 열매(말밤) 관찰하기

관찰력이 좋은 희상이가 발견하고 아버님이 용기내서 참매미를 채집하여 관찰하며 매미의 암컷과 수컷을 구별하는 방법을 배웠어요. 수컷매미는 암컷매미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배의 두개의 울림 판을 울려 맴~맴~소리를 낸다고 해요. 이 울림판이 큰 것이 수컷입니다. 매미의 입과 날개의 구조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셨습니다. 참매미와 물매미를 관찰하고 선생님께서 두 시간에 걸쳐 직접 촬영하신 사진으로 매미의 탈피 장면을 보았답니다. 허물을 벗으려 땅속에서부터 올라오려 지면까지 뚫은 10cm 깊이의 구멍들과 나무위의 허물들도 숲속 곳곳에서 발견했습니다.

매미의 배 사진

마지막으로 도토리를 살살 벗겨내어 도토리거위벌레의 알을 루페로 관찰했어요. 숲길 곳곳에 참나무가 뭉텅이로 떨어진 것이 바로 엄마 도토리거위벌레가 덜 익은 도토리에 알을 낳고 긴 턱으로 쓱싹 쓱싹 톱질을 해서 땅으로 안전하게 내려 보낸 흔적이라고 합니다.

방문자센터로 돌아와 매미 만들기 작업을 했어요. 매미의 날개에 색을 입혀주고 더듬이를 만들고 입도 그려주었답니다. 다 같이 모여 완성된 각자의 매미들을 단체 사진을 찍는 것으로 일요탐방을 마무리 지었답니다. 계절에 맞추어 숲 해설을 듣고 싶으신 분들은 일요일 오전/오후 서울숲을 방문해주세요. 재미있는 게임과 자세한 해설, 숲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딱 이랍니다! 다음에 또 뵐게요!

<숲 해설을 통해 배운 것들>

  • 칠엽수 이름의 의미와 열매 관찰
  • 잣나무와 소나무 잎 구별
  • 매미의 구조
  • 매미의 암수 구분
  • 참매미와 물매미
  • 매미의 탈피 과정
  • 매미의 허물 관찰
  • 도토리 거위벌레 알 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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