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사진 | 이관용 (서울숲 파스텔 – Park Story Teller)

 

○ 일시 : 2017년 7월 22일 토요일 10:00 – 11:00
○ 장소 : 서울숲공원 커뮤니티센터 1층 전시관
○ 내용 : [프로그램] 지붕없는 체육관 – 건강한 삶을 위한 5060세대 근력운동

밤새 가랑비가 내려 바닥이 촉촉이 젖은 토요일 아침, 안개가 자욱한 서울숲 커뮤니티센터에서 즐거운 곡소리가 들려옵니다. “아이고~ 죽겠네.”, “으아아~.” 고된 노동 후 나오는 탄식소리 같지만 몸이 풀리면서 절로 나오는 신명나는 소리입니다.

 

2017년 7월 한 달 동안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한 시간 동안 서울숲공원 커뮤니티센터 1층 전시실에서 5060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근력증진 운동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은 ‘마이리얼짐’ 팀의 신동민, 이준우 선생님께서 진행하고 계십니다. 두 선생님은 지난 2015년 8월부터 시민들에게 생활체육의 중요성과 실천방법에 대해 다방면으로 홍보와 강의를 해오셨고, 올해 6월부터 지금까지 서울숲공원에서 5060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근력증진을 위한 체육 프로그램을 진행해오고 계십니다. 오늘은 <지붕없는 체육관> 프로그램의 7월 세 번째 시간으로, 코어근육 단련을 위한 스트레칭과 근력운동을 배워보았습니다.

본격적인 운동을 시작하기 전 지난 한 주 동안의 운동복습과 궁금한 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계십니다.

“선생님! 등이랑 어깨 근육이 자주 뭉치는데 어떻게 해야 돼요?” 수강생의 질문에 신동민 선생님이 촌철살인의 답변을 해주십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뱃살을 빼셔야 돼요!” 덧붙여 근육과 관절의 상관관계를 설명해주시며 어깨와 허리가 왜 아픈지, 어떤 운동으로 통증을 없애고 건강한 몸을 가꿀 수 있는지도 설명해주셨습니다. 선생님의 뼈아픈 답변에 수강생들은 다시 한 번 마음을 굳게 다잡습니다.

폼롤러를 엉덩이 바로 윗부분에 놓고 발바닥이 하늘을 향하게 다리를 들어올립니다. 이후 허리를 좌우로 돌리며 스트레칭을 해주면 한 주간 굳게 뭉쳐버린 허리 근육이 눈이 녹듯이 스르륵~ 풀리게 됩니다.

오늘은 코어근육 강화를 위한 운동을 하는 날입니다. 허리와 어깨 스트레칭, 가슴 스트레칭, 목과 손목 스트레칭, 요가의 고양이자세, 크런치, 플랭크, 마무리 상·하체 스트레칭의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비록 한 시간의 수업이었지만 쉬는 시간이 많지 않아 고난도의 운동이었습니다.

수강생들 앞에서 친절히 동작을 설명해주시는 신동민 선생님. 어려운 부분은 이렇게 일일이 지도해주십니다.

어르신들이 가장 많이 아파하시는 부분이 바로 어깨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수업에서 가장 많은 곡소리가 들리는 시간이었습니다. 신동민 선생님께서도 “항상 어깨를 아파하셔서 다른 운동을 못 하겠어요.”라며 걱정의 목소리를 내셨습니다. 때문에 어깨 스트레칭에 꽤 많은 시간이 투자됐습니다.

플랭크를 지도해주시는 신동민, 이준우 선생님. 옆에서 직접 어느 근육을 제대로 사용해야 하는지 설명해주시며 수강생들에게 꼼꼼하게 지도를 해주고 계십니다.

“자! 저희 플랭크 많이 했었죠? 오늘 딱 20초만 버티시면 제가 그만 할게요!” 신동민 선생님은 목표를 제시하며 동기부여를 잘 해주십니다. 코어운동의 ‘꽃’이라 일컬어지는 플랭크는 2·30대 젊은 청년들도 처음 하면 30초를 넘기기 힘든 고난도의 운동입니다. 여러 번 배우시고 집에서도 종종 운동을 하셔서 그런지 수강생 어머님·아버님은 20초를 거뜬히 버티셨습니다.

 

수강생 중 가장 연세가 많으신 윤정자(70)님은 “내가 운동이라는 거를 원래 엄청 싫어했었는데, 여기 참여한 이후로 나도 모르게 배운 거를 복습을 하게 되고… 근데 많이 못 따라해요. 복습을 하는데 5분의 1을 못 따라해.”라며 이 수업을 통해 건강이 많이 좋아지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우리 다음 번 수업이 마지막인가요? 8월에도 했으면 좋겠어요!”라며 수업에 대한 애정을 표현해주셨습니다.

 

선생님들의 아낌없는 지도와 수강생 어머님·아버님의 열정적인 수강태도에 수업은 오늘도 무사히 그리고 행복하게 마무리됐습니다. 그동안 함께 땀을 흘리며 정이 많이 쌓이셨는지 서로 안부도 물으시고 간식도 나눠 드시는 모습이 아름다운 수업이었습니다. 여러분도 이번 주 토요일에는 답답한 서울 속에 숨어있는 보물 같은 서울숲공원에서 스트레칭도 하고 즐거운 얘기도 나누시며 여름의 중심에서 짧은 휴가를 보내보시는 것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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