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4월 13일-15일 / 14:00~18:00
장소 : 서울숲 내 은행나무 숲
출연 : 김남령(해금) 문세미(가야금) 박명규(대금) 조의선(정가)

[시민제안프로그램] 1인을 위한 시공간展 <회귀; 回歸>

한 사람을 위한 전통음악 연주회가 숲속에 열립니다.

 

기획의 글

회귀; 回歸 [한 바퀴 돌아 제자리로 돌아오거나 돌아감]

생각했다. 우리 전통음악이 외면받는 이유를. 왜 사람들은 한때 우리의 생활과 밀접했고, 우리의 정신세계를 훌륭히 표현했던 전통음악을 더는 찾지 않는 걸까. 그것은 어쩌면 전통음악의 느린 호흡이 그 어느 때보다도 빠르게 변화하는 이 시대에 어울리지 않아서는 아닐까.

전통음악은 실내악의 형식으로서 자연 공간의 울림을 활용했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만든 국악기는 원초적 자연에 가까운 소리를 낸다. 이런 국악을 억지로 서양음악의 형식에 끼워 맞추면 연주 공간은 부자연스럽고, 음향은 과도하게 느껴진다. 객석과의 소통이라는 전통음악의 본질을 잃고 소리는 변질된다.

‘1인을 위한 시공간전’ <회귀>는 말뜻 그대로 우리 전통음악을 제자리로 되돌리려는 시도다. 자연, 그 자연스러움에서 비롯한 전통음악의 본질로 돌아가는 한편 과거를 이어 현재를 채워나가는 전통음악 연주자들의 기억의 형상들을 담는 공연이다. 단 한 사람을 위해 자연에서 꽃피운 시공간 속에서 우리는 다시 한번 우리 본래의 호흡으로 돌아가고자 한다.

자연은 우리에게 힘을 준다. 우리는 자연의 품속에서 전통음악에 어울리는 공간과 사운드를 구현하고자 했다. 투명한 아크릴 무대로 자연과 단절되지 않는 효과를 기대했고, 한 사람을 위한 무대와 객석으로 사람과 사람간의 긴밀함을 가지고자 했다. 자연이 주는 원형질의 소리와 현재를 고민하는 젊은 전통음악 연주자들을 통해 숲을 찾고 이곳을 찾은 이들이 잠시나마 작은 위로와 안식을 얻기를 바란다.  – 김남령 facebook.com/kimnamure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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