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꽃🌺] 산수유 (Cornus officinalis Siebold & Zucc.)

산수유 (Cornus officinalis Siebold & Zucc.)

“산수유는 꽃이 아니라 나무가 꾸는 꿈처럼 보인다.”
– 김훈, 자전거여행

오늘의 꽃은 #산수유(Cornus officinalis Siebold & Zucc.)입니다. 산수유의 꽃은 3월과 4월 사이에 잎보다 먼저 노란색으로 핍니다. 그 모양이 아름다워서 관상수로 많이 재배됩니다. 봄에 피고 샛노란색이기 때문에 멀리서 보면 개나리로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산수유 꽃잎은 2mm도 안되는 아주 작은 크기랍니다.

산수유나무의 별칭은 #대학나무입니다. 가을에 맺히는 빨간 산수유 열매를 팔아서 자식들을 대학에 보냈기 때문이예요. <#동의보감>에 따르면, 두통, 월경과다, 강장제 등의 약재로 귀하게 쓰이고, 일상에서는 술을 담그거나 차를 끓여먹기도 합니다.

이 나무의 고향은 중국이예요. 우리나라에서 산수유나무가 가장 유명한 곳은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이지요. 산동면의 ‘산동’은 중국 산동성의 여인이 그 마을로 시집을 가게 되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해요. 그때 심은 산수유나무는 수령 1,000년이 넘는 고목이 되어 마을 사람들은 이 나무를 ‘#할머니나무‘라고도 부른답니다.

구례 #산수유마을의 산수유는 산들산들 불어오는 봄바람 사이로 얼굴을 내밀기 시작하여, 오는 주말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꼭 멀리 전남까지 가지 않아도 돼요! 바로 서울숲 #체육사 앞, #숲속놀이터 옆에도 산수유가 개화했거든요. 오는 주말, 가까운 서울숲공원에서 노오란 수채화 같은 산수유를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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