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마당의 봄 ⓒ 유청오

서울숲의 진입광장이며 중앙공원 성격인 가족마당은 과거 경마장이었던 장소로 운동장, 골프장 등 체육공원으로 이용되고 있었습니다. 역사적 흔적을 지닌 경마장 트랙은 원형 그대로 남겨두어 서울숲을 찾는 사람들에게 산책로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가족마당의 여름 ⓒ 유청오

서울숲의 상징이라 볼 수 있는 가족마당은 가족마당 무대와 넓은 잔디밭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골프장으로 사용되던 가족마당은 기존의 잔디를 최대한 활용하고, 일부의 잔디를 새로 시원스럽게 트인 광장을 조성하였어요. 가족마당 주변에는 이용객들이 편히 쉴 수 있도록 키가 큰 나무들을 많이 심어두었습니다. 골프장이었을 때부터 있었던 나무 중 수형이 양호한 나무 1,200주는 재활용하고, 녹음이 드리워지는 3,000여주의 대형목을 더 식재하여 다양한 경관을 조성하였습니다. 살구나무, 두충나무, 야광나무, 돌배나무, 정향나무 등 다른 공원에서 보기 어려운 다양한 수종을 도입하였어요.

가족마당의 가을 ⓒ 유청오

가족마당 외곽에 있는 큰 나무들은 수목터널을 형성하여 계절마다 다양한 경관을 연출합니다. 키가 큰 나무는 외부의 소음을 막아주기 때문에 조용히 사색을 하거나 독서를 하는 이용객들이 많습니다. 또한 녹음이 짙은 나무들은 그늘을 제공하여, 겨울을 제외한 세 계절에는 나무 그늘 아래에서 돗자리를 펴고 피크닉을 즐기는 이용객들이 많습니다. 특히 봄이면 새하얀 살구나무꽃이 개화하여 봄을 만끽하려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끝없이 펼쳐지는 잔디광장 뒤로 보이는 응봉산은 가족마당의 풍경을 더 아름답게 만들어줍니다.

가족마당의 겨울 ⓒ 유청오

“피크닉을 즐길 때, 지켜주세요!”
① 그늘막과 텐트는 칠 수 없답니다.
② 음식은 재사용이 가능한 용기에 가져와주세요.
③ 자전거는 길 위에서만 타주세요.
④ 반려동물과 함께 할 때에는 목줄을 꼭 착용해주시고, 대변봉투를 꼭 지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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