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은 무엇이고 왜 존재하는 걸까요?

공원(park)이라는 단어의 어원은 ‘수목을 가꾸고 가축을 기를 수 있도록 울타리를 두른다’는 의미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따라서 공원(park)이라는 단어에는 ‘공공’의 의미가 내포되어있지 않지요. 시민을 위하여 계획된 도시공원이 만들어지게 된 것은 19세기 중엽부터이며,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Central Park)가 최초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전까진 귀족적인 색채를 강하게 풍기는 정원적 형태의 공원이었으나, 센트럴파크는 개인이나 특정인을 위한 것이 아닌 다수의 도시민을 위한 시민의 공원으로 만들어졌죠. 이는 시민의 세금이라는 공공기금으로 설립된 것이고 시민의 보건위생과 도시의 미관을 목적으로 계획적으로 건설되었습니다.

이처럼 초기의 도시공원 설립 목적은 녹지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공원을 찾는 사람들도 ‘초록’을 접하기 위해 밖으로 나와 집 안에는 없는 넓은 공공의 정원에서 꽃과 나무를 만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공원은 단순히 녹지의 개념을 넘어서 교육의 장, 문화의 장, 소통의 장이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나들이하는 곳으로, 봉사활동으로 직접 공원을 가꾸며 보람을 느끼는 곳으로, 가드닝을 배우며 힐링하는 곳으로. 공원의 역할은 이렇게 사회의 요구에 따라 변화하고 있습니다.

‘공원은 누구에게나 열려있고 늘 자유롭다.’

당신에게 공원이란 무엇인가요? 그리고 서울에 사는 일곱 사람에게 공원은 무엇일까요? 서울숲 방문자센터 1층 서울숲 이야기 내 숲속작은도서관에서 만나보세요.

“공원에 앉아 사람들을 관찰한 적이 있는가? 처음엔 다 비슷하게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누구 하나 같은 모습으로 그곳에 머물지 않는다. 천천히 걷는 사람, 빠르게 뛰는 사람, 자전거를 타는 사람, 앉아 있기만 하는 사람이 있다. 도시락을 먹는 사람 옆엔 커피를 마시거나 맥주캔을 만지작거리는 이들도 보인다. 누구도 같은 사람은 없다. 다른 이들이 각기 다른 모양으로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을 뿐이다. 공원은 누구에게나 열려있고, 늘 자유롭다. 이 책에는 공원을 즐기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음악평론가 차우진, 건축가 오영욱, 모델 이유, 뮤지션 대니애런즈, 배우 유하준, 패션디자이너 최지형, 소설가 김중혁’. 누군가 이들의 이름을 알고 있따면, 그것은 ‘유명해서’라기보다는 ‘잘 살아내고 있어서’가 맞을 것이다. 그들은 말했다. 서울에서의 삶이 버거울 때 공원을 찾는다고. 그들의 공원 이야기를 이곳에 옮겼다. 그것은 특별한 누군가의 이야기익도 하고, 우리의 이야기기도 하다.“ – P9. 프롤로그

“서울숲이야기를 이용할 때, 지켜주세요!”

① 음식물을 반입할 수 없고, 반려동물은 동행할 수 없습니다.
② 책을 본 후에는 제자리에 꽂아주세요.
③ 함께 즐기는 사람들을 위하여 조용조용 이야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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