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서울숲컨서번시 박양미

갑작스런 한파로 잔뜩 움츠러들었던 지난 12월 10일, 서울숲 세미나실에서 ‘산림생태학’ 수료식이 있었습니다.

‘산림생태학’은 서울숲의 수목을 중심으로 산림생태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제공하고 이해를 돕는 전문 강좌로, 지난 3월 12일부터 12월 10일까지 10개월의 과정으로 진행했습니다.

건국대학교 산림자원학과에서 교수로서 연구와 교육 활동을 하시던 홍성각교수님의 특별한 재능 기부는 산림전문 강좌에 목말라 있던 시민들의 호응 속에 14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해도 빠짐없이 이어오고 있습니다.

 

반짝반짝한 눈으로 수업을 듣는 늦깎이 학생들과 열정 넘치는 노교수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던 지난 10개월의 소중한 시간.
홍성각 교수님과 2018년도 수강생들은 그간의 소감을 나누며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훈훈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 권의 책보다 교수님의 살아있는 강의가 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나무를 직접 관찰하고, 1년 동안 계절별로 변화를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교수님 말씀을 통해 인생의 지혜를 배우는 시간이어서 힐링이 되는 한해였습니다.”

”올해 나무의사를 공부하고 있는데 교수님 강의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건국대학교 임학과에서 교수님께 수업을 들었던 학생입니다. 사회에서 다시 존경하는 선생님께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14년간 변함없이 ‘홀로 스스로, 함께 더불어”라는 숲의 지혜를 가르쳐 주신 홍성각 교수님께 감사의 마음을 모아 작은 감사패도 전달하였습니다.

 

수료식을 마친 후, 10년 전 학생들과 손바닥만한 모종으로 심었던 꽝꽝나무와 가시나무, 난대수종들을 돌아보았습니다. 어느새 키를 넘길 만큼 훌쩍 자라 한겨울에도 푸르른 숲이 된 나무들을 함께 돌아보며 지난 10개월 강좌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해마다 큰 가르침을 주신 홍성각 교수님, 앞으로도 건강한 모습으로 서울숲과 함께해주시기를 바라봅니다.

 

 

「홍성각교수의 나무이야기」 프로그램은 1년 단위로 ‘수목생리학’, ‘임학개론’, ‘산림생태학’ 등으로 한 가지씩 주제를 선정해 연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9년 3월에는 ‘임학개론’을 주제로 진행할 예정이오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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