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 대소동 프로그램 리뷰]

양봉가와 함께하는 꿀벌 대소동

글.사진 서울숲기자단 유서경

‘세상에서 꿀벌들이 사라진다면 4년 안에 지구가 멸망한다.‘는 아인슈타인의 이야기를 들어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그만큼 꿀벌이 이 세상에서 크나큰 존재임을 느끼게 해 주고 있는데요. 지난 8월말 서울숲에서 도시 양봉가 박찬(어반비즈서울 대표)과 함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꿀벌에 대해 알아보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체험에 앞서 어린이들이 꿀벌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체험에 앞서 꿀벌의 성별, 꿀벌의 생김새 등 OX 퀴즈를 통해 꿀벌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를 만큼 참여한 어린이들이 지루해하지 않았는데요. 그만큼 꿀벌에 대해 알 수 있는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꿀벌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하여 꿀벌 정원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꿀벌 정원으로 가기에 앞서 방충복을 입었는데요. 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꿀벌을 만나러 갈 생각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한층 더 설레 하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 방충복을 입고 꿀벌을 직접 만나는 어린이들

 

어린이들에게 “꿀벌을 만나보니 어땠어요?” 라고 물어보니 ‘신기하다’, ‘무섭다’, ‘재미있었다’ 등의 대답들을 해주었는데요, 대부분의 어린이들에게 아직은 꿀벌을 직접 만나는 일이 신기함 보다는 무섭다는 느낌으로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벌’ 하면 쏘여서 아플 것 같다는 생각 때문에 더 무서워 하는 거겠지요. 아마도 조금은 더 시간을 들여 친해져야 무서움이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꿀벌정원에서의 체험을 마치고 다시 세미나실로 모여 채취한 꿀을 먹어 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어린이와 부모님들이 먹어보고 맛있어하는 장면을 보고 궁금한 마음에 저도 먹어보았는데, 달콤하고 진한 그 꿀맛은 정말 잊을 수가 없을 듯합니다.

 

△ 직접 재취한 벌꿀을 시식해보았다.

 

한 마리의 꿀벌이 평생 모으는 꿀은 5g이 전부라고 합니다. 티스푼 하나 정도의 아주 적은 양인데요, 저 많은 양의 꿀을 모았을 꿀벌을 생각하니 한편으로는 마음이 짠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신기하기도 했지요.

 

수업을 진행해 준 어반비즈서울의 박찬 대표가 2014년부터 현재까지 도시에서 꿀벌을 키우는 이유는 ‘벌이 좋고, 귀엽고, 재미있어서‘라며 어렵거나 싫은 점은 없다고 말했는데요,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서울숲에서 ’좋고, 귀엽고, 재미있는‘ 꿀벌을 더 자주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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