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겨울부터 조성을 시작해, 2017년 봄부터 꽃을 피워 이제는 서울시 대표 봄꽃 명소가 된 서울숲 튤립정원을 아시나요?
올해 봄에도 정말 많은 분이 찾아와 함께 즐겨주셨지요.
서울숲은 지난 11월부터 2020년 튤립정원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서울숲공원 전 직원들과 많은 자원봉사자가 땅을 고르고 튤립을 심고 있는데요, 내년 봄 화려하게 피어날 튤립꽃밭이 벌써부터 눈앞에 그려지는 것 같습니다.

 

9만 송이에 육박하는 서울 도심 최대 규모! 2020 봄 시즌, 서울숲 최고의 기대작!
내년 봄, 더 예뻐질 서울숲 튤립정원을 미리 만나볼까요?

 

더 커진 규모, 색다른 컨셉, 섬세한 기획

2020년 튤립정원은 약 4,380m² 면적 약 9만 송이의 튤립과 수선화를 심어 조성할 계획입니다.
지난해보다 규모도 약간 더 커진 셈인데요, 하지만 규모보다 더 큰 변화는 이전과는 다른 특별한 컨셉을 가지고 디자인 했다는 데에 있습니다.
2020년도 튤립 정원은 ‘봄의 손편지’를 메인 컨셉으로, 바쁜 도시인들이 열망하는 ‘일탈’, ‘사랑’, ‘위로’, 이렇게 세 가지 를 주제삼아 컬러 배식과 시설물에 각각 차이를 두어 기획했습니다.
또한 지난해는 튤립정원 부지를 면으로 나누어 각기 다른 품종의 튤립으로 디자인했다면, 이번에는 물결치는 선형으로 디자인 했는데요, 각기 다른 컬러의 튤립이 각기 다른 컬러 층을 이뤄 각 테마별로 확연히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지요. 특히 사진으로 찍었을 때 튤립으로 만들어 낸 화려한 컬러 레이어가 표현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기획한 디자인이기도 합니다.
또 2020년은 튤립의 개화시기를 고려해 더 섬세하게 설계 했습니다. 일조량을 고려해 가장 해가 잘 드는 부지에 늦게 꽃을 피우는 만생종을 심는 등, 비슷한 시기에 같이 예쁜 장면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디테일한 디자인을 했다는 것도 내년 봄을 더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29종의 튤립과 수선화를 물감 삼아 그린 그림같은 정원

튤립은 망고참, 캔디프린스 등 26종, 수선화는 모날, 더치 마스터, 2가지 품종을 서울숲 직원들과 많은 봉사자들이 함께 심고 있습니다. 튤립과 수선화는 구근(알뿌리) 식물로 늦가을에 심으면 겨울동안 땅 속에서 기다리며 힘을 키워 봄에 화려하게 꽃을 피우는 기특한 녀석들이기도 하답니다.
튤립이 심어진 곳을 오가실 때는 그곳에 아직 꽃이 없더라도 응원하는 마음으로 지켜봐 주세요.

 

튤립정원은 2020년 4월 중순 쯤 가장 화려하게 변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틀림없이 아름다울 내년 봄, 튤립정원의 야자매트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서 더 예쁘고 특별한 인증샷도 남기실 수 있도록 준비 중입니다. 특히 중앙호수까지 이어지는 수로를 따라 수선화를 심어 작년에는 없던 색다른 노란 수선화 산책길도 선보일 예정이니, ‘아니, 벌써!’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서울숲 튤립정원을 그려보며 기대해주세요.

 

 

서울숲컨서번시 김나연 jinna@seoulforest.or.kr

댓글 남기기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Post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