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하고 답답한 당신의 하루에 그린을 처방합니다.

그대안의 블루, 공원안에 그린

 

장기화 된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불안감이나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났다는 조사 결과가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우울증이 대다수인 기분 장애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약 71만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등 일상의 변화가 생기면서 발생 한 우울감(blue)이나 무기력증을 뜻하는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가 생기기도 하였습니다.

 

 

꽁꽁 묶인 몸과 마음으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요즘. 서울숲공원에서는 한껏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털어 내고 극복하기 위한 작은 실천으로 개인의 삶과 공원을 연결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시민참여 이벤트, 우울하고 답답한 당신의 하루에 그린을 처방하는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11월 13일 금요일에 진행 된 그대안의 블루, 공원안에 그린행사는 비대면, 거리두기가 가능한 공원 봉사활동, 캠페인, 프로그램, 이벤트로 하루쯤 공원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되었습니다.

 

본 행사는 모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공원에서도 마스크 착용과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진행되었습니다.

 

 

오늘 하루 제로(zero)여도 괜찮아

2020년 시민과 함께하는 공원의 친구 되는 날은 ‘그대안의 블루, 공원안에 그린’ 주제로 우울감(blue)을 그린으로 바꿔보는 의미 있는 하루! ‘오늘 하루 제로(zero)여도 괜찮아’ 제로 웨이스트, 제로 스트레스, 제로 코로나를 함께 실천해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제로 웨이스트: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공원! 쓰레기를 줄여 건강하고 깨끗한 공원을 만들어요.

– 제로 스트레스: 우울하고 높아진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마음을 돌봐요.

– 제로 코로나: 코로나19에도 공원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함께 지켜요.

 

 

 

  • 제로 웨이스트

공원의 건강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비대면, 거리두기 봉사활동 2가지를 준비했습니다. 첫 번째서울숲 쓰담쓰담은 공원을 걷거나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비대면 셀프자원봉사로 6월부터 11월까지 서울숲에서 참여 가능한 활동입니다. 두 번째 먹고 만들고 기부하라공원 봉사활동은 서울그린트러스트에서 진행하고 있는 비대면 봉사활동으로 집에서 계란, 바나나 껍질로 친환경 비료를 만들어 서울숲공원에 기부하는 활동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제로 스트레스

탁 트인 수변호수를 바라보며 진행했던 색칠은 답답한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멍때리는 시간을 선물했습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활동으로 인기 만점이었답니다. 나와 우리 주변을 하나의 도시숲으로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도시숲테이크아웃캠페인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직접 마크라메로 화분걸이를 만들고 공기정화식물도 집으로 데리고 갔어요. 마지막으로 쉬러와요 명상의 숲은 서울숲의 은행나무 길을 걷는 동안 스트레스를 내려놓고 명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제로 코로나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서로를 위한 셀프방역생활’, 서울숲 도시락정원 이용 시 함께 동참해주세요. ‘마스크를 착용하고 이야기 나누기, 옆사람과 거리두기, 소독티슈로 사용 전후 닦아주기, 손소독제 사용으로 개인위생 지키기’ 시민들을 대상으로 공원 이용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마스크 스트랩 만들기’는 시민들에게 2가지 질문을 던지고 참여해주신 분들을 대상으로 집에서도 비대면으로 만들 수 있는 마스크 스트랩 만들기 키트를 제공했습니다.

 

 

│ 코로나 시대 당신의 마음은 어떤가요?

답답하고 우울해요. 마스크 벗고 소소한 일상을 맞이하고 싶어요. 사람들을 자유롭게 만나지 못해 답답해요. 아무것도 안하는데 마음이 바쁘고 불안해요. 답답함 무기력 우울함 노잼. 코로나 때문에 밖에 나가기 불편해요. 코로나 시대 집에만 있어서 심심해요. 단절된 느낌을 받아요.

 

│ 당신에게 서울숲이란?

코로나 시대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공간. 서울숲은 나무 향이 나서 마음이 평화로워요. 초록을 느낄 수 있는 공간. 지친 서울도심의 휴식을 주는 안식처. 서울숲은 힐링의 숲. 마음의 휴식처, 서울 한복판에 숲이 있어서 행복해요. 서울숲은 숨을 쉴 수 있는 곳. 휴식을 주는 공간.

 

 

 

 

답답한 일상 속에서 ‘서울숲’이 지친 마음을 달래는 공간이 되길,

우리 모두가 하루 빨리 안전하고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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