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의 나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서울숲 나무 해설가 2탄

이름에 이야기가 있는 나무

 

  1. 느티나무

느티나무의 묘목은 어릴때는 티가 나지 않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수려한 모습이 되어 간다는 ‘늦티나무’라는 이름에서 유래했다는 설과, 멀리서 보아도 느티나무인 줄 짐작할 수 있어 늘 티를 내는 나무라는 뜻의 ‘늘티나무’가 ‘느티나무’로 되었다는 설이 구전되어 내려왔습니다.

서울숲공원의 느티나무는 시민들에게 여름이면 시원한 그늘을 가을이면 아름다운 단풍을, 겨울이면 공원을 지키는 멋진 나무입니다.

◾나무의 특징: 키가 큰 교목으로 굵은 가지가 갈라지고, 나무 껍질은 회백색으로 오래된 나무에서는 나무껍질이 비늘처럼 떨어 집니다.

◾꽃모양: 연한 노란색으로 꽃잎이 없습니다.

◾열매모양: 일그러진 공모양의 작은 알갱이로 딱딱합니다.

◾나뭇잎모양: 긴 달걀모양으로 표면이 거칠하며 끝이 점차 뾰족해집니다.

※ 조각정원 근처나 서울숲공원 곳곳에서 느티나무를 볼 수 있습니다.

     2.  은행나무

가을이면 노란빛으로 물드는 은행나무는 열매가 살구를 닮았으나 은빛이 난다고 해서 은행나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서울숲 은행나무숲의 은행나무는 촘촘하게 들어서 있어 계절별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많은 시민들이 찾는 곳입니다.

특히 사진작가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나무의 특징: 높이가 20~30m 정도에 달하며 낙엽성 교목으로 가지는 곧게 자라고, 긴 가지와 짧은 가지가 있습니다.

◾꽃모양: 꽃은 4월에 잎과 함께 핍니다.

◾열매모양: 공 모양같이 생기고 10월에 황색으로 익습니다.

◾나뭇잎모양: 부채꼴 모양의 잎으로 가을에 노랗게 단풍이 듭니다.

 

      3. 노각나무

수피가 사슴의 뿔을 닮았다고 해서 녹각에서 노각으로 불리운 나무로 수피가 아름다운 나무입니다.

여름에 피는 하얀 꽃은 하얀 동백꽃처럼 생겼으며 보는 이의 마음을 아련하게 합니다. 또한 가을의 나뭇잎은 노란색으로 물들어 아름다움을 뽐내는 나무입니다.

◾나무의 특징: 차나뭇과의 낙엽 활엽 교목으로 높이는 7~15미터정도 됩니다.

◾꽃모양: 흰꽃이 잎겨드랑이에서 하나씩 핍니다.

◾열매모양: 열매의 모양은 캡슐모양처럼 생긴 삭과로 10월에 익습니다.

◾나뭇잎모양: 어긋나고 타원형입니다.

※습지생태원 가는 길의 지킴이숲에서 볼 수 있습니다.

 

      4. 상수리나무

서울숲공원에 도토리가 열리는 나무는 졸참나무, 신갈나무, 갈참나무, 떡갈나무, 상수리나무 등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루브라참나무, 대왕참나무가 있는데요~~

그중에서 상수리나무는 임진왜란 때 의주로 피난 간 선조임금의 수라상에 먹을 것이 마땅치 않아 도토리묵을 자주 올렸고 선조는 환궁을 해서도 도토리묵을 좋아해 늘 수라상에 올랐다 하여 ‘상수라’라 하였으며 나중에 상수리가 되었다고 합니다.

◾나무의 특징: 넓은잎 큰키나무로 20~30m 정도로 곧게 자라며 끝이 뭉툭한 가지가 사방으로 뻗어 위쪽이 둥그스름해집니다.

◾꽃모양: 새로 나는 햇가지의 잎 달리는 자리에 꽃이 피며, 수꽃은 쳐진 꼬리 모양으로 달리고 암꽃은 겨울눈 모양으로 달립니다.

◾열매모양: 꽃이 핀 다음해에 열매가 성숙하며 둥그런 모양입니다.

◾나뭇잎모양: 긴 타원형의 잎으로 잎 뒷면에 갈색 털이 있으며 가장자리에 톱니 모양이 있습니다.

※서울숲공원에는 겨울정원 주변, 무지개 언덕 등에 있습니다.

 

     5. 이팝나무

아직 보리도 거두기전 보릿고개 시절 이팝나무의 꽃은 멀리서 보면 하얀 꽃이 쌀밥처럼 그릇에 수북이 담아 놓은 듯 보여서 이밥나무로 부르다가 이팝나무로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은은하게 퍼지는 이팝나무의 향기를 느껴 보시길 바랍니다~

◾나무의 특징: 넓은잎 큰키나무로 키 25m 정도로 자라며 가지가 위로 구불구불하게 뻗어 위쪽이 둥그스름해집니다.

◾꽃모양: 새로 나는 햇가지 끝에 흰색으로 피며 끝마다 마주 갈라지는 꽃대가 나와 각 마디와 끝에 꽃이 달립니다.

◾열매모양: 핵과로 타원형이며 짙은 검은색입니다.

◾나뭇잎모양: 마주나며 계란형으로 가장자리가 밋밋합니다.

※서울숲에는 관리사무소 근처와 습지생태원 주변에서 볼 수 있습니다.

 

     6. 층층나무

나무의 가지가 층을 이루며 자란다 해서 붙은 이름으로 층을 이루며 피어있는 층층나무 꽃은 작은 나무들이 층을 이룬 것처럼 보이는 나무입니다. 어린이정원 근처나 중앙호수 주변에 하얀 꽃이 층을 이루며 피어있는 층층나무를 찾아보는 재미가 있을 듯 합니다.

하얗게 피는 꽃에서는 오이냄새 같기도 하고 풀냄새 비슷한 향긋한 냄새가 납니다.

◾나무의 특징: 높이 15~20m 정도로 나무껍질이 세로로 옅게 갈라집니다.

◾꽃모양: 자잘한 흰색 꽃이 가지 끝에 모여 핍니다.

◾열매모양: 동그란 모양으로 붉게 변했다가 검정색으로 익습니다.

◾나뭇잎모양: 어긋나며 넓은 거꾸로 계란형입니다.

댓글 남기기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Post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