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사진 | 이슌

 

자기소개를 하는 아이들

 

지난 6월 14일, 경일중학교 1학년 학생들의 직업체험이 있었답니다.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말에 호기심을 갖고 직업체험을 신청했다는 학생들. 학교를 벗어나서인지 표정이 정말 밝아보이는데요!

 

질문을 하는 손지우 학생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경일중학교 학생들도 우리 컨서번시를 공무원으로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제일 먼저 컨서번시 소개를 했답니다.

 

설명을 듣는 김호중 학생

 

Q. 서울숲컨서번시는 무엇인가요? 공무원인가요?

A. 서울숲컨서번시는 공무원이 아닙니다. 우리는 (재)서울그린트러스트 내 공원 운영 전담조직으로, 2016년 11월 1일부터 서울숲공원을 관리운영하기 시작했답니다. 녹지시설관리 봉사활동 프로그램 기획운영 캠페인 등 서울숲공원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관리운영하고 있지요 컨서번시에는 녹지시설관리팀, 자원봉사협력팀, 프로그램팀, 커뮤니케이션팀, 경영지원팀으로 구성되어있으며,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오늘도 서울숲공원을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답니다.

 

준비해온 질문지를 살펴보는 학생들

 

Q. 커뮤니케이션팀은 무슨 일을 하나요?

 

A. 커뮤니케이션팀은 이름 그대로 ‘커뮤니케이션’ 즉 ‘소통’ 업무를 담당하는 팀입니다.

먼저, 커뮤니케이션팀은 방문자서비스를 합니다. 공원을 방문하는 사람들과 직접적인 소통을 위해 방문자센터, 주차장 안내소, 도서관 등을 운영하고 있답니다. 공원에서 일어나는 녹지시설관리 소식, 프로그램 및 자원봉사 일정을 시민들에게 직접 안내하고, 방문자들이 궁금한 점이 있을 때도 저희를 찾습니다.

 

‘방문자서비스’ 업무에 대한 설명을 듣는 학생들 @방문자센터

 

또한, 커뮤니케이션팀은 홍보하는 역할을 합니다. 홈페이지, 현수막, 리플렛, 지도, 안내판 등을 디자인해서 공원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적극적으로 알리기도 하고, 방문객이 공원을 더 ‘잘’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안내물을 만들어 제공하고 있습니다. 커뮤니케이션팀은 뿐만 아니라, 서울숲에서 진행된 자원봉사 · 프로그램, 공원 전반에 대한 소식과 후기를 들려드린답니다. 공원 홈페이지, 페이스북 페이지, 인스타그램, 뉴스레터를 통해 소식을 받아볼 수 있답니다.

 

안내판 점검을 위해 길을 나서는 학생들

 

커뮤니케이션팀에 대한 설명을 들은 아이들은 스스로 안내판 점검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이정표, 지도와 같은 안내판은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때문에 방문자의 입장에서 공원을 돌아보며 불편하거나 개선이 필요한 안내판을 체크했습니다.

 

유난히 더워보이는 뒷모습

서울숲 지도를 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학생들

 

안내판 점검을 마친 후기는, ‘더워서 죽을 뻔했어요. 안내판은 아주 잘 되어있어요.’입니다. (ㅋㅋ) 아무래도 저희 직원이 재점검을 해야 할 것 같지요?

 

커뮤니케이션팀 직원과 이야기를 나누는 학생들

 

다음은, 서울숲공원에서 종종 이슈가 되고 있는 <그늘막, 텐트 설치 관련 문제>, <자전거, 세그웨이 등 탈거리로 인한 문제>, <반려동물 목출 미착용 · 배변봉투 미지참 문제>, <배달음식으로 인한 쓰레기 문제> 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답니다. 학생들은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있으면 일어나지 않을 문제’라고 말했어요. 반성하게 됩니다. 어른들이 우리 어린 친구들처럼 남을 조금 더 생각하고, 모두 다 함께 공원을 누린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마지막으로 학생들은 안내방송을 했어요. 공원에서는 봉사활동 · 봉사활동 안내, 긴급 안내, 미아 안내 방송 등 하루에도 여러 차례 안내방송을 한답니다. 그 중 학생들이 한 방송은 ‘종합안내방송’을 했는데요, 종합안내방송은 텐트·그늘막·현수막 금지, 금연, 반려동물 관련 안내와 위반시 과태료에 대한 내용이랍니다.

내 목소리가 공원 전체에 실시간으로 울려퍼진다는 생각에 아이들은 살짝 긴장했지만, 오랜 연습 끝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답니다.

 

 

요즘 가장 어려운 것이 대화와 소통이지만,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말에 이끌려 왔다는 경일중학교 친구들. 많은 사람들이 아는 직업도 아니고, 업무의 특성상 이동거리도 많고, 말도 많이 해야하는데 적극적으로 참여해줘서 정말 고마웠답니다. 오늘의 추억이 우리 학생들이 꿈을 꾸는데 거름이 되길 바랍니다.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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