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 자원봉사 이야기
│ 곳곳에 숨어있는 잡초만 쏙쏙
공원을 산책하다보면 곳곳에 숨어있는 ‘잡초’를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넓은 잔디밭에 우뚝 솟아 있는 ‘질경이’를 발견하기도 하고, 보도블록 사이에 툭 튀어나와 있는 이름 모를 다양한 풀들도 마주칩니다. 잡초는 ‘가꾸지 않아도 저절로 나서 자라는 여러 가지 풀. 농작물 따위의 다른 식물이 자라는 데 해가 되기도 한다’ 사전적 정의를 가지며, 서울숲에서는 다른 식물의 생육을 방해하거나, 미관상의 필요에 의해 주기적으로 잡초를 뽑아 없애는(제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가족마당 잔디 밭에 쏙쏙 튀어 나와 있는 질경이 ▲)
다만 넓디넓은 공원 곳곳에 자리 잡고 있는 잡초를 제거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일손이라 많은 자원봉사자의 손길이 필요한 활동입니다. 또한 뽑는 속도보다 자라는 속도가 빨라 뽑아도 뽑아도 계속 자라는 잡초를 완전하게 제거 할 수도 없고, 잎만 뽑고 뿌리를 남겨두는 것이 아닌 뿌리까지 잘 뽑아야 하기에 단순하지만 손이 많이 가는 활동입니다. 화단 아래에 자라난 잡초는 쉽게 뽑히지만 잔디밭 속에 숨어있는 일부 잡초들은 호미와 같은 도구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보도블럭 사이사이에서 쉽게 발견 가능한 잡초들▲)
서울숲은 매년 잡초 제거를 위한 자원봉사로 청소년, 기업, 단체 등 수많은 자원봉사자와 함께했습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주로 학교에서 단체로 오는 청소년들이 곳곳에 흩어져서 잡초를 뽑고 서울숲가꾸기 활동에 참여하였습니다. 단체 봉사활동으로 진행하기 어려워 진 상황 속에서 사회적 거리는 유지하면서 서울숲가꾸기를 할 수 있는 셀프자원봉사활동으로 ‘서울숲 잡초 쏙쏙: 잡초만 싹-쓰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름부터 가을까지, 안전한 도심 숲에서 잡초를 쏙쏙 뽑으며 잡생각도 날려버리고, 봉사시간인증도 가능한 셀프자원봉사활동에 관심 있는 분들은 8월중 서울숲 홈페이지를 확인해주세요. (커밍쑨!)